이금기 동문(13회), 2023년 ‘약업대상’ 수상
이금기 (13회, 일동후디스 회장) 동문이 2023년 2월 21일 열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78회 총회에서 제4회 대한민국 약업대상 제약바이오부문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약업대상은 대한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등 3개 단체가 약업계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2020년 공동으로 제정한 상이다.
이금기 회장은 64년의 제약‧식품업계 경영 인생을 통해 누구보다도 약업‧식품업계 발전과 국민 보건 향상에 크게 기여를 한 인물로 널리 평가 받는다.
- 아래 내용 기사 전문 -
<약사 1년생 때 최초의 당의(糖衣) 탈색 방지 기술 개발>
이금기 회장은 1959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연광제약에 입사하여, 당시로서는 어느 제약회사도 해결하지 못하는 당의(糖衣)의 탈색을 방지하는 기술을 착안하여 우리나라 의약품 제제기술의 발전에 기초를 다지며, 연구하고 노력하는 젊은 약사의 자세를 선보였다.
이듬해 60년 일동제약에 생산직 평사원으로 입사한 이 회장은 2010년 대표이사 회장직을 사임할 때가지 만 50년간 한 회사에서 경영과 발전을 이끌어 온, 소위 샐러리맨의 신화를 쌓은 인물이자 젊은 직장인들의 롤모델로 회자되어 왔다.
<60년 일동제약 입사, 11년 만에 전무이사 승진>
이 회장은 입사 후 생산과 영업 마케팅, 개발, 국제 업무 등 주요 실무부서와 경영 부서를 두루 거쳤으며, 입사 11년 만인 1971년 전무이사, 1984년 대표이사 사장, 1994년 대표이사 회장에 올라 50년 직장 생활 중 39년을 최고경영자로 재직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문경영이다.
이 회장은 실무경험을 충실히 되살려 진두지휘하며 경영 현대화와 인재양성, 국내외 경쟁력 강화 및 기술개발을 통해 일동제약을 선진제약기업으로 육성하여 국내 10대 의약품 메이커로 성장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였다.
<영업 마케팅 직접 주도, 독창적 광고 개발>
이 회장은 1963년 국내 최초의 활성비타민제이자 국내 비타민 시장 1위 제품인 ‘아로나민'을 개발하여 비타민 역사를 새롭게 썼다. 아로나민은 전쟁의 시련을 극복하고 한창 경제발전에 매진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활력을 불어 넣는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
특히 이 시기 영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마케팅까지 직접 주도하며 의사 대상 판촉은 물론 독창적인 광고 등을 전개하여 아로나민이 60년째 국민의 사랑을 고루 받는 제품으로 자리잡게 하는 기초를 다졌다.
이후에도 일동제약 연구진들과 함께 품질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성분을 개선하는데 매진하여 1970년 아로나민 골드를 발매하였고, 일동제약을 고도성장의 발판 위에 올려놓았을 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에 기여했다.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의약발전에 기여>
이 회장은 활성비타민 뿐만 아니라 항암제 ‘아드리아마이신’, 항생제 ‘후루마린’, 위궤양치료제 ‘큐란’ 등 다수의 의약품에 대한 국산화를 일구어냄으로써 원활한 의약품 공급과 국민 건강에 공헌하였다. 특히, 1982년 순수 자체 기술로 염산라니티딘 합성에 성공하여 1987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원료보호지정품목으로 선정, 발매된 큐란은 국내 제1호 제너릭 제품으로 기록되었다.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여 유산균제, 활성비타민제, 항생제, 항균제 등의 원료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했으며, 국민보건을 위한 지속적인 자체 기술 혁신은 물론 외국 유수의 선진제약기업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 의약품 개발 기술 향상에 기여하였다.
<뛰어난 리더십, 일동제약 워크아웃 3년 만에 졸업 기록>
이 회장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일동제약 계열사였던 맥슨전자에 대한 지급보증 문제로 1차 부도가 발생하였을 때 경영일선에 복귀하여 강력한 리더십과 경영능력으로 회사를 이끌어, 워크아웃 돌입 3년 만에 조기 졸업하는 최단기 위기 극복의 신화를 일구어 냈다.
<‘인간존중’, ‘품질경영’, ‘가치창조’라는 경영이념 선포>
워크아웃 졸업 이후에도 종합적 품질경영(TQM) 활동과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인 ERP 도입을 통해 경영 체질강화, 고객감동 경영, 스피드 경영, 그리고 투명 경영 등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동을 추진하였으며, 2002년에는 경쟁력을 갖춘 일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기업문화를 선포, ‘인류의 건강과 행복한 삶에 기여하는 초일류기업’을 기업의 비전으로 제시하고 ‘인간존중’, ‘품질경영’, ‘가치창조’라는 경영이념을 선포하였다.
<의약품 유통질서 확립에 기여>
이 회장은 1995년 한국제약협회(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15대 회장에 취임하여 최초의 전문경영인 출신 제약협회장으로서 의약품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공정경쟁규약의 준수를 촉구하였으며 이를 통해 약가 안정화 및 제약업체 경영 안정성 향상에 이바지하였다.
이 회장은 1963년 일동제약 영업부장 시절부터 거래질서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거래질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재판매가격 유지제’, ‘표준소매가제’, ‘판매자 가격표시제’ 등 의약품 유통가격 안정화 정책을 주도하여 안정된 약가제도가 자리 잡을 수 있게 만들었으며, 병의원 리베이트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엄격하게 제재하는 ‘공정경쟁규약’을 제정하여 제약업계 유통질서 확립을 이룩해냈다.
제약협회장 임기 중 창립 50주년을 맞아 ’한국제약협회 50년사‘를 발간하기도 하였다.
<미래 국민건강 기여를 위한 또 다른 도전>
이 회장은 1996년 일동제약의 사업다각화 전략으로 당시 경영위기에 놓여 있던 유아식 전문업체 남양산업을 인수하여 회사 이름을 일동후디스로 바꾸고 재출범 시켰습니다.
빈사상태의 회사에 생명을 불어넣어 아기밀 브랜드를 되살린 ‘후디스 아기밀’의 성공을 필두로 ‘후디스 트루맘’, ‘후디스 산양분유’ 등 우수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기업의 성장은 물론 아기들의 미래건강에 기여하였다.
<쉼 없는 제품 개발과 혁신으로 국민건강 위해 노력>
이 회장의 마이더스의 손은 인수당시 매출 90여억 원의 일동후디스를 2004년 매출 840억 원의 중견식품기업으로 끌어올리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였다. 이후에도 세계 5대 건강식품 그릭요거트를 ‘후디스 그릭요거트’,란 이름으로 국내 최초로 소개했다.
특히 2020년 출시하여 단백질 영양 보충의 대세로 자리 잡은 ‘하이뮨 프로틴밸런스’는 출시 2년 반 만에 3,000억 원 매출을 기록하여 업계 불후의 블럭버스터로 기록되고 있는 등, 쉼 없는 제품개발과 혁신으로 국민건강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사 출처 : 한국의약통신(http://www.kmpnews.co.kr)
정동명 기자 pharmacy@binews.co.kr
링크 https://www.kmp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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